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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에 보이지 않던
멍자국이 눈에 들어왔다
대수롭지 않은 척
둘러대는 말에 상처받아
침대에서 밤을 세우던 날이 문득 떠올랐다
그땐 마음이 덜 여물어서
아픈 거겠거니 했지만
어른이 된 후로도
아무렇지 않은 척 둘러대다
멍투성이가 돼서야
이불속으로 기어 들어가곤 했다
붉은 멍이 올라오고
찌릿한 아픔이 느껴져도
그저 보랏빛으로 물들어
더 이상 느껴지지 않기를...
너와 다를 게 없는
평범한 사람으로 남아 있기를
그저 바라만 본다.
✅ 글쓴이 @banggeum x @Podoa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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