좋은글귀모음 (1)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 남자가 사랑하는 법 아버지가 벅찼다. 따라잡았다 싶으면 어느새 멀어져 가고 따라잡았다 싶으면 어느새 멀어져 간다. 아버지가 미웠다.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되었고 나도 모르게 불만이 입 밖으로 터져 나왔다. 아차 싶은 마음에 입술을 잘근 깨물었고 적막이 흐를수록 무거워져 가는 어색함이 익숙해졌을 즈음 아버지는 묵묵히 식사를 마치면서 말씀하셨다. " 내가 멀리 도망가면 너는 열심히 따라왔고 " " 더 멀리 도망가면 더 악착같이 따라왔다 “ “ 그래서 나는.. " “ 내가 멀리 도망갈수록 " " 내 자식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겠구나 싶었다 " 부자의 관계를 떠나 그간 부드럽게 말할 순 없었는지 왜 이제서야 그리 말하는지 가슴 벅차면서도... 동시에 너무나도 원망스런 나머지 큰 소리로 눈을 부라려보았지만 그곳엔 자식앞에 한 없이.. 이전 1 다음